독서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나, 타인, 세계를 이어주는 40가지 눈부신 이야기
My Feel Good
2020. 6. 17. 22:00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나, 타인, 세계를 이어주는 40가지 눈부신 이야기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40가지 이야기, 이야기를 통해서 그저 읽는 것이 아닌 상상이 가미된 더욱 깊은 생각을 사용할 수 있는 책이었다.
처음에는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그저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달을 수 있었다.
아니 책을 읽으며 깨달을 수 있었다. 내가 읽고 있는 것은 생각보다 거대한 내용이라는 것을 말이다.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세계가 흑과 백으로 칠해진 것이 아니라, 다채로운 색깔로 빛나게 되기를 기대한다. 『책 중에서』
청년은 아이에게 부탁했다.
나에게 훌륭한 사람이 되는 길,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길, 성공한 사람이 되는 길이 아니라 네가 알고 있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길로 안내해다오. 『책 중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서 이렇게 깊은 여운을 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그중에서도 나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 소년병 이야기,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이야기한다.
당신이 자신의 삶 속에서 충분한 체험을 만들어왔다면 그 책은 놀랍게도 쉽게 읽힐 것이라고 말이다.
그만큼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경험을 통해 나 스스로 풀어내어 해석하게 된다.
“저자와 독자는 책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깊게 생각하며 비로소 작품의 의미를 부여한다.”
이렇게 다채롭게 표현하면서 독자의 마음속 깊이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이 책을 읽다 보면 다른 고전 책도 읽어보고 싶어지게 될 것이다.
어렸을 때 읽었던 고전과 현재의 내가 읽는 고전은 정말 다른 느낌을 가진다는 것을 한 페이지도 안 되는 글을 통해서 깨닫게 해주었다.
말과 글은 간결해도 충분하다. 꾸미거나 덧붙일 필요가 없다. 수식어를 걷어내고 정갈하게 정돈된 언어를 정확히 구사한다면 인위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나의 언어는 타인의 가슴에 강렬하게 박힌다. 『책 중에서』
나도, 당신도, 이제는 잊었지만 그렇게 시는 우리가 처음으로 세계와 이야기 나눌 수 있게 해준 좁고도 깨끗한 통로였다. 이 통로를 지키던 언어의 영혼을 당신이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란다. 『책 중에서』
읽다 보니 이야기 안에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확고하게 들어있었다.
그 거대한 내용이 나의 작은 체험을 통해 해석되어 조그마한 통로로 흘러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적은 처음이다.
특히 고전을 접해보고 싶게 만들어줬다.
20년의 체험이 얼마나 작은 통로인지를 깨달았기에 더욱 다채로운 책으로 견문을 넓혀보고싶게 만들어주었다.
이 책은 가장 어려운 분야에 대한 탐구 결과이고, 고독한 무인도에서 허황된 기대와 함께 띄어 보내는 유리병 속의 편지다.
이것이 당신에게 가 닿기를. 『책 중에서』